안녕하세요. :)
봄텃밭 가꾸기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 중에서도 식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채소 중 하나인 당근을 심는(파종) 시기가 되었는데요. '비타민 A의 황제'라고도 불리는 당근은 눈 건강, 노화 방지,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당근, 봄텃밭에 심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당근 심는(파종) 시기와 재배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근 심는(파종)시기
당근 심는(파종)시기을 알아보겠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이 원산지인 당근은 1세기 이후부터 인간이 식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해서 샐러드, 카레, 후식 등에 자주 사용되어지고 있는데요.
당근은 대표적인 뿌리작물로 봄과 가을 재배가 모두 가능하며 밭에 바로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으로 심는 경우
봄에 재배를 하실 경우 중부지방 기준 3월 중순 ~ 4월 중순에 가장 많이 심는데요. 남부지방은 이보다 1 ~ 2주 정도 빨리, 추운 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게 파종하시면 됩니다. 보통 당근 씨앗을 가장 많이 파종하는 시기는 4월 상순정도에 씨앗을 파종하시면 건강한 당근을 수확하실 수 있습니다.
- 남부지방 : 3월 중순 ~ 4월 상순
- 중부지방 : 4월 상순 ~ 4월 중순
- 북부지방 : 4월 중순 ~ 4월 하순
모종으로 심는 경우
당근을 모종으로 심는다면 씨앗심는 시기보다 1달정도 늦어도 좋습니다. 그러므로 전국적으로 5월 상순에 모종을 심으면 씨앗 파종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당근을 수확하실 수 있습니다.
- 4월 하순 ~ 5월 상순
당근 심는(파종)방법
당근 심는(파종)방법은 모든 작물이 그렇듯 밭 만들기를 먼저 해주셔야 하는데요. 밭이 다 만들어 졌다면 씨앗이나 모종을 심으시면 됩니다.
밭 만들기
당근을 심기 전 밭 만들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텃밭에서 가장 물빠짐이 좋은 곳을 골라 당근밭을 만들어주시면 되는데요. 당근을 심기 2~3주 전 충분한 양의 퇴비를 넣고 꼼꼼하고 깊게 밭을 갈아 폭 60cm의 높은 두둑을 만들어주세요. 퇴비를 당근을 심기직전에 뿌리지 않는 이유는 퇴비 가스가 잘 빠져 작물 가스 피해를 막기 위함입니다.
밭을 갈아준 후 이랑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돌이나 잔재들을 잘 치워서 당근 뿌리가 곧게 자랄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 씨앗심기
당근 씨앗심기 방법은 점뿌림, 줄뿌림이 있습니다. 보통 멀칭(비닐씌우기)를 할 경우 점뿌림을 해주고, 멀칭이 없는 경우는 줄뿌림을 많이 해줍니다.
당근을 처음심는 초보시라면 줄뿌림을 권장하는데요. 줄뿌림은 씨앗을 뿌리기 전 물을 충분히 주고 스며들게 한 후, 포기간격을 15cm로 하고 1~2cm 간격으로 줄뿌림을 해줍니다. 햇빛을 보아야 발아가 되는 광발아씨앗으로 파종한 후 부드러운 흙을 0.5~1cm 정도로 최대한 얇게 덮어주고 물을 흠뻑 주시면 됩니다.
당근 모종심기
씨앗을 직접 심는 것이 좋지만 모종을 심어야한다면 사방으로 12cm 간격이 되도록 모종을 심어주시면 됩니다.
당근 재배방법
당근 재배방법은 다른 작물에 비해 어렵지 않습니다. 당근은 다른 뿌리작물에 비해 벌레 피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초보자 분들도 쉽게 재배하실 수 있고 싹만 잘 올라온다면 그 이후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건강하고 싱싱한 당근을 충분히 수확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속올리기
당근 재배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 씨앗을 파종한 후 당근싹을 올리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광발아 씨앗이라 흙을 얇게 덮어주다보니 싹이 올라올 때까지 수분이 유지되기 어렵고 싹이 올라오지 않으면 당근 재배가 되지 않아 아주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근싹이 잘 올라오게 하는 방법은 절대 깊게 파종하지 않으며 수분이 유지되도록 두둑상단 흙이 마르지 않도록 최소한 2일에 한 번 정도는 물을 주어야 합니다.
솎아내기
당근 재배과정에서 솎아내기는 필수입니다. 적당한 간격으로 재배하기 위함인데요. 발아가 되고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하면 빼곡하게 채워지는데 이 때 쏚아내기를 해주시면 됩니다. 너무 간격이 좁다보면 작은 당근이 나오기 때문에 15~20cm 간격으로 하나씩 재배하면 좋습니다.
물주기
물을 지나치게 자주 주면 수확시에 뿌리 표면이 거칠고 잔뿌리가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땅 표면이 마를 경우 물을 주는 것이 좋고 약 7~10일 간격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 수확하기
당근 수확하기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지 않게 해줍니다. 종자나 지역에 따라 심는 시기가 다르지만 보통 100일 정도 기간을 생각하시면 되며, 장마기간인 7월 즈음 수확이 가능합니다. 당근을 수확하기 몇 주전 조금 연한 당근 잎은 수확하여 나물로 드셔도 좋습니다.
당근 재배시 주의할 점
당근 재배시 주의할 점은 크게 없지만 세균성 무름병이나 검은잎마름병 등에 주의하시면 좋습니다.
세균성무름병
세균성 무름병은 온도나 습도가 높을수록 발병확률이 높아지는 병으로 초기에 잎이 누래지고 뿌리가 썪어서 고양한 냄새가 나게됩니다. 이를 막아주려면 파종하기 전 석회를 뿌려 토양산도를 높여 중화시켜주면 세균이 활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검은잎마름병
검은잎마름병은 여름철에 잘 생기며 작은 갈색이나 흑갈색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종자소독을 하고 한창 자랄 때 물을 알맞게 주어 땅이 마르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당근 심는(파종)시기와 재배방법, 주의할 점에 대해 모두 알아보았는데요. 비교적 재배하기 쉬운 뿌리작물인 당근은 봄철 텃밭가꾸기에 적합하니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당근 재배로 행복한 농장생활 해보시기 바랍니다. :)